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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애경 오너 일가 구속심사

뉴스사회

'가습기 살균제' 애경 오너 일가 구속심사

2019-03-29 07:27:02

'가습기 살균제' 애경 오너 일가 구속심사

[앵커]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재조사 중인 검찰이 애경그룹의 오너 일가 등 임원진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요.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가 적용된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가 오늘(29일) 결정됩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가습기 살균제인 '가습기 메이트'를 판매했던 애경산업의 안용찬 전 대표 등 4명의 구속심사가 오늘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이들에게 적용된 혐의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검찰 재수사 이후 이 같은 혐의가 적용된 것은 두 번째입니다.

지난 2월 가습기메이트를 생산해 납품한 업체 대표가 같은 혐의로 구속된 바 있습니다.

안 전 대표는 애경그룹 장영신 회장의 사위로 오너 일가입니다.

1995년부터 2017년까지 애경산업 대표를 맡았고, 최근까지 그룹 부회장을 지냈습니다.

이번 재수사와 관련해 검찰 수사대상에 오른 사실상의 '최윗선'입니다.

가습기 메이트는 문제가 된 옥시 제품 다음으로 많은 피해자를 낳았지만 당시 원료 물질인 CMITㆍMIT 성분의 유해성이 입증되지 않아 옥시와 달리 형사처벌을 피했습니다.

최근 이들 성분의 유해성을 입증하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피해자들과 시민단체의 고발로 검찰의 재수사가 시작됐습니다.

오늘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관련자 구속은 네 번째입니다.

두 달 전 납품업체 전직 대표의 구속을 시작으로 지난달 애경산업과 SK케미칼 임원진 모두 3명이 증거인멸 등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안 전 대표 등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오늘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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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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