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00km 태풍급 강풍…산불 초비상
[앵커]
동쪽 지역에서 연일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건조특보가 점차 확대되며 대기가 바싹 메말라 있는데다 여름철 태풍급의 강풍도 불고 있기 때문인데요.
건조한 날씨는 주말에도 이어질 전망이라 산불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동쪽 지역이 산불 비상에 걸렸습니다.
축구장 28개 면적의 임야를 집어삼킨 부산 해운대구 산불과 어제 저녁 경북 포항의 야산에서 난 큰 불 모두 동해안 지역입니다.
건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풍특보까지 발령되면서 불티가 강풍을 타고 걷잡을 수 없이 번진 겁니다.
강원산간에선 순간적으로 시속 80km가 넘는 태풍급의 강풍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동해안과 강원산간에서 나무가 부러질 정도인 시속 100km가 넘는 위력적인 강풍이 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현재 한반도 북쪽과 남쪽 모두에서 바람이 모여드는 데다, 강한 바람이 태백산맥을 넘어 내려오는 과정에서 속도가 더 붙기 때문입니다.
양간지풍으로 불리는 이 바람은 지난 2005년에 양양 낙산사를 잿더미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강풍이 부는 지역은 서해안으로까지 확대되겠고 건조한 날씨는 주말에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추선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토요일까지도 비 소식이 없어 대기가 계속해서 건조하겠습니다. 특히 전국에 건조특보가 내려진데다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기 때문에 화재가 발생할 경우 큰 불로 이어질 수 있겠습니다."
내일 식목일을 비롯해 주말에는 전국적으로 벚꽃 축제도 열리는 만큼 나들이객들의 각별한 산불 경계가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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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100km 태풍급 강풍…산불 초비상2019-04-04 12:2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