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횡령' 추가입건…최종훈, 뇌물제안 인정

[앵커]

경찰이 버닝썬의 공동대표 2명과 해외 투자자로 알려진 대만인 린사모의 측근 안 모 씨를 횡령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과거 음주운전에 적발됐던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은 단속 경찰관에게 뇌물을 제안한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빅뱅의 전 멤버 승리가 자신이 운영했던 몽키뮤지엄 법인의 자금을 횡령한 데 이어 클럽 버닝썬 임직원들도 횡령 혐의가 포착돼 경찰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버닝썬 이문호·이성현 공동대표와 대만인 투자자 린사모의 측근 안 모 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안 씨가 대포통장으로 영업사원, MD를 버닝썬에 고용한 것처럼 거짓으로 꾸며 임금 명목의 자금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대포통장 명의자를 수차례 불러 조사한 데 이어 통장 관리자와 횡령액 등을 파악 중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해외로 자금이 흘러간 정황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승리를 포함해 혐의점이 있다면 누구든 조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착 의혹 수사는 여전히 속도가 더딥니다.

수사팀은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이 과거 음주운전 단속 경찰관에게 뇌물을 주겠다고 제안한 것을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음주운전 사실이 보도되지 않은 과정을 확인 중이고, 음주 단속 사실이 상부에 보고됐는지, 미보고 시 이유가 무엇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관련자를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유명 연예인과 유착 의혹이 불거진 '경찰총장' 윤 모 총경 사건의 경우 대가성 입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클럽 아레나의 탈세혐의와 관련해 유착 의심을 받는 국세청 직원과 소방공무원 등 7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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