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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매체, 정상회담 공식화…북한 선발대 러시아 입국

뉴스정치

북러 매체, 정상회담 공식화…북한 선발대 러시아 입국

2019-04-23 11:24:33

북러 매체, 정상회담 공식화…북한 선발대 러시아 입국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방문이 러시아와 북한의 주요 매체를 통해서도 공식적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극동연방대학교에서 체류하며 모레(25일) 정상회담 이후에도 블라디보스토크에 머물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현지에 나가 있는 김중배 기자 연결합니다.

김 기자,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지금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에 나와 있습니다.

평양발 고려항공 소속 투폴레프 204기종으로 알려진 여객기와 수송기 각 1대씩이 현지 시각으로 오전 11시쯤, 즉 1시간 전쯤 도착했는데요.

북러 정상회담 방문단에 포함된 선발대 실무인사들이 입국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을 이끌고 온 책임자가 누구인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들 일행은 일단 공항을 떠난 상황입니다.

북측의 실무진들이 입국하는 과정에서 작은 마찰도 있었습니다.

국내 한 방송사의 영상 취재 도중 북측의 현지 영사관 관계자가 이를 제지하는 곧장에서 과정에서 카메라 장비가 일부 훼손된 건데요.

북측 관계자는 이에 항의하며 국내 취재진에게 "함부로 카메라를 들이대면 기분이 좋겠냐. 보도를 똑바로 하라"는 등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현재 김정은 위원장의 블라디보스토크 방문과 정상회담 일정 등이 북러 양국 매체를 통해서 점점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러시아 유력 일간 코메르산트가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회담은 모레 루스키섬에 있는 극동연방대학교에서 열립니다.

김 위원장은 230여 명의 방문단을 이끌고 열차편으로 현지에 도착, 금요일까지는 블라디보스토크에 머물 것으로 전해집니다.

거리 등을 감안하면 내일 새벽에 김 위원장의 열차가 국경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공식일정상 금요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일대일로 정상포럼에 참석합니다.

회담 성과 이후에도 푸틴 대통령이 떠난 뒤인 금요일 김 위원장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러 매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관광지 방문 등 문화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지난 2002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방문했던 호텔을 찾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 이번 김 위원장의 시내방문을 위해 리무진 이동이 용이하도록 러 당국이 역 플랫폼의 출입구를 20cm 이상 파내 턱을 낮추는 등 의전에도 만전을 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에서 연합뉴스TV 김중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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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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