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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 "북러 밀착" 주목…셈법 복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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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 "북러 밀착" 주목…셈법 복잡

2019-04-24 09:22:58

미국 언론 "북러 밀착" 주목…셈법 복잡

[앵커]

미국 언론들도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이후 성사된 북러 정상회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빅딜'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미국으로서는 러시아의 '개입'으로 북미 대화의 셈법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워싱턴 송수경 특파원입니다.

[기자]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북러 정상회담은 북한이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이후 워싱턴과 서울과의 외교가 어려운 국면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으로서도 러시아의 국제적 위상을 다지면서 미국의 영향력을 견제하는 효과를 꾀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도 곁들였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북러 정상회담은 중국에 대한 북한의 의존도를 낮추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아르촘 루킨 극동연방대 교수는 로이터통신에 "북한 김정은은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에도 세계 정상들이 자신을 찾고 있고, 자신에게 많은 옵션이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싶어한다"고 말했습니다.

AP통신은 "김 위원장이 이번에 가져갈 '위시 리스트' 즉 요구 목록에는 북한 노동자 고용 등 유엔 대북제재 문제 해결이 담겨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한 "푸틴 대통령이 북한과 연대 의사를 공식 발표하거나 미국이 주도하는 최대 압박 정책을 반박한다면 김 위원장의 승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러시아가 북한 문제에 직접 뛰어들 경우 북한 비핵화 문제에 대한 미국의 셈법은 한층 더 복잡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이 북한의 요구에 얼마나 호응할 지는 불확실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송수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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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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