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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군사옵션 여전히 믿어…트럼프, 원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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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군사옵션 여전히 믿어…트럼프, 원치 않아"

2019-05-01 18:33:57

"볼턴, 군사옵션 여전히 믿어…트럼프, 원치 않아"

[앵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여전히 북한에 대한 '군사옵션'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을 원치 않는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뉴요커'가 보도했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하노이정상회담 전부터 결렬을 예상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시사주간지 '뉴요커'는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은 대북 공격이 여전히 가능하고, 군사옵션이 실행 가능한 것으로 믿는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요커'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란 대북 협상 회의론도 그대로"라며 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습니다.

백악관에 합류하기 전 "북한의 핵무장을 감수하거나, 군사력을 동원하는 두 가지 선택밖에 없다"고 주장한 볼턴 보좌관의 신문 기고도 소개했습니다.

이 매체는 또 "볼턴 보좌관이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개최 이전부터 회담이 성공할 것 같지 않다"고 사석에서 밝힌 것으로 전했습니다.

하노이 정상회담의 결렬은 "북한이 협상을 통해 움직일 리 없다"는 볼턴 보좌관의 20년된 주장에 대한 정당성을 입증한 셈이라는 해석도 덧붙였습니다.

<존 볼턴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나는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이 어디에 있는지, 대통령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가 무엇인지에 대해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뉴요커'는 다만 볼턴이 백악관에 있더라도 '군사옵션' 주장은 효과가 별로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을 원하지 않고, 행정부 내에서도 군사력 동원은 현실적 옵션이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는 겁니다.

한 당국자는 "북한 핵프로그램이 집중돼 있던 1990년대라면 가능할지 모르지만, 지금은 너무 흩어져 있다"고 이 매체에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볼턴 보좌관은 30일 트윗을 통해 "자신의 견해와 배치되며 해당 기자가 코멘트를 요청한 일도 없다"며 보도 내용을 부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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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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