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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호 습지서 '멸종위기' 수달 집단서식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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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호 습지서 '멸종위기' 수달 집단서식 확인

2019-05-05 19:42:37

시화호 습지서 '멸종위기' 수달 집단서식 확인

[앵커]

멸종위기 야생생물이자 천연기념물인 수달이 경기도 안산 시화호 상류에서 집단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확인된 개체 수만도 10여마리에 달합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어둠이 짙게 깔린 호숫가에 수달 가족이 보입니다.

무려 6마리가 함께 나와 놀고 있는 것입니다.

야행성인 수달은 주로 밤에 활동하는데 낮에도 간간이 물가로 나옵니다.

인기척이 나자 곧바로 물속으로 들어갑니다.

수달이 노는 놀이터입니다.

하루 한 두차례 찾아와 모래 목욕을 하고 돌아갑니다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 제330호인 수달이 경기도 안산 시화호 상류 갈대 습지에 집단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013년 4마리가 처음 발견된 이후 현재까지 10여 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통상 10㎞ 이상의 공간을 영역권으로 삼는 수달의 특성을 고려할 때 서식 밀도가 매우 높은 편입니다.

수달이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인공 집을 마련해줬더니 제집처럼 이용하고 있습니다.

<최종인 / 시화호 지킴이> "사람들이 간섭하지 않고 안전하다는 것을 알고 먹이가 또 풍부하기 때문에 수달이 떠나지 않고 계속적으로 여기에 정착하고 있습니다."

수달이 서식하는 갈대 습지는 시화호 수질 개선을 위해 조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습지입니다.

<윤화섭 / 경기 안산시장> "수달이 살고 있다는 것은 이곳 생태계가 건강하다는 증거입니다. 앞으로 수달 가족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습지를 보호해서…"

하지만 습지 건너편 화성 송산지구에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조성되고 있어 수달 보호를 위한 습지 보전대책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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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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