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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바른미래…"나가라" 싸움 배경은?

뉴스정치

혼돈의 바른미래…"나가라" 싸움 배경은?

2019-05-06 02:25:12

혼돈의 바른미래…"나가라" 싸움 배경은?

[앵커]

패스트트랙 정국 이후 사실상 둘로 쪼개진 바른미래당의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로를 향해 당을 떠나라는 요구만 이어질 뿐 실제 탈당이나 분당의 움직임은 거론되지 않고 있는데요.

그 속사정을 정영빈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바른미래당 내홍이 점입가경입니다.

손학규 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권파와 유승민, 안철수계 인사들 사이의 대립이 날이 갈수록 격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공동창업주인 유승민, 안철수 전 대표 복귀를 촉구하는 당내 인사들은 손학규 지도부 사퇴를 주장합니다.

<김철근 / 바른미래당 전 대변인> "결국은 안철수 유승민이 창업 대주주이기 때문에 그분들이 다시 나서서 당을 재건해야 하지 않겠느냐 하는 공감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손 대표는 지도부 사퇴를 촉구한 당직자 13명을 해임하면서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안철수, 유승민 공동체제를 출범시키라는 주장은 당장 구체적인 대책도 없이 당을 흔들고, 당권을 장악하겠다는 계파 패권주의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당이 와해된 상태이지만 아직 탈당이나 분당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고 있습니다.

총선이 불과 1년도 남지 않았다는 점이 이유 중 하나로 꼽힙니다.

바른미래당은 한국당과의 보수통합이나 평화당과의 제3지대 통합이 거론되는 상황.

하지만 총선을 앞두고 공천 지분 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개별입당보다는 당대당 통합 방식이 유리합니다.

평화당에서 활동 중인 이상돈 의원은 국고보조금 문제를 들었습니다.

정당법상 남아 있는 쪽이 돈을 갖기 때문에 서로 나가라고 싸운다는 것입니다.

여러 해석 속에 바른미래당이 당장 쪼개지기보다는 내홍만 장기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jyb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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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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