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형건설사에도 불량 레미콘 공급…국토부 조사
[앵커]
시멘트 함량이 부족한 불량 레미콘을 유통한 국내 유명기업이 수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 전해 드렸는데요.
이 기업은 다수의 대형건설사에도 불량 레미콘을 공급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현장조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김경목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기준치보다 적은 시멘트로 불량 레미콘을 만들다 적발된 레미콘 업체.
피해업체가 수십곳에 달하는데 이 중에는 유수의 대기업 건설사들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불량 레미콘이 유명 브랜드 아파트 건설현장에 지속적으로 공급됐다는 방증입니다.
레미콘은 생산 후 90분 안에 철근 위에 시멘트를 채우는 공정인 타설 작업을 마쳐야 하는데 적발된 업체는 구리 등 경기도 일부 지역과 세종시에 다수의 생산공장을 두고 있습니다.
특히 해당 업체는 업계 수위 규모로 연간 400만톤 수준의 레미콘이 생산 유통되고 있어 조사 상황에 따라 피해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A업체 관계자> "시멘트 쪽에는 4위에서 5위 정도하고 있습니다. 레미콘도 그 정도 합니다. 연간 한 200만 루베 정도…매출액으로만 하면 1,500억원 정도…"
경찰 관계자는 "피해업체 숫자는 의미가 없는 수준"이고, "2016년쯤부터 (불량 레미콘이) 생산 유통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기업들의 현장 관계자들도 소환해 유통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에 담당 부처인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지방국토청에서 정기 점검을 하지만 아직 보고된 바 없다"며 "관련 사항에 대해 현장조사 등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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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형건설사에도 불량 레미콘 공급…국토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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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형건설사에도 불량 레미콘 공급…국토부 조사2019-05-07 16:3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