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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4년째 방치' 김영삼도서관…올해 개관도 무산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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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문을 열 예정이었던 김영삼도서관이 내년 개관으로 미뤄졌습니다.

4년째 방치된 이 도서관의 내부는 현재 텅 비어 있다고 하는데요.

어찌 된 영문인지 팽재용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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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서울 동작구에 있는 김영삼도서관입니다.

지하 4층 지상 8층 규모로, 김영삼 전 대통령을 기리기 위해 265억 원의 예산을 들여 2015년 9월 준공했습니다.

하지만 건물을 지은 뒤 도서관 운영자를 찾지 못해 한동안 방치됐습니다.

지난해 동작구청이 기부채납을 받아 다시 개관의 발판을 마련했고, 올해 6월 이전 공공도서관으로 문을 열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현재 도서관은 개관 준비는커녕 비어 있는 상태입니다.

출입구는 시민들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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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땅한 안내 표지판도 없어서 이곳이 무슨 건물인지 알기 어렵습니다.

동작구청은 김영삼도서관을 공공도서관으로 운영하려다 보니 화장실이나, 편의시설 등 추가 공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기부를 받은 뒤 문을 바로 열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당장 사용하기에는 문제점이 적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동작구청은 현재 내부 리모델링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개관은 사실상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내부 리모델링에는 20억 원의 예산이 추가 투입돼야 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영삼도서관의 개관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지역 주민들조차 그 존재를 잊어버리고 있습니다.

<이문순 / 서울 동작구> "안타깝고요. 여기에 뭐라도 생겼으면 좋았을걸 그 생각이 들어요. (김영삼도서관을) 모르시는 분이 많은 것 같아요."

동작구청은 김영삼도서관의 리모델링에 주민들의 의견도 포함할 예정이라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개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paeng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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