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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년 만에 바뀐 'kg' 정의…오늘부터 적용

뉴스경제

130년 만에 바뀐 'kg' 정의…오늘부터 적용

2019-05-20 16:53:47

130년 만에 바뀐 'kg' 정의…오늘부터 적용



[앵커]

오늘(20일)부터 질량 단위인 'kg'을 비롯해 세계 공통의 표준단위의 4개의 정의가 바뀝니다.

이제 세계 어디서든 완벽하게 똑같은 '1kg'을 쓰게 됐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바뀌게 되고, 어떤 영향이 있는지 서형석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질량의 단위 'kg'의 기준이던 '원기'입니다.

백금 90%, 이리듐 10%로 만들어진 이 원기둥 모양의 인공물은 1kg의 기준으로 프랑스 국제도량형국에 보관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130년이 지나면서 처음 만들었을 때보다 100마이크로그램 가벼워진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그간 세계 각국에 보급된 복제 원기의 무게도 복제 시기에 따라 제각각일 수 있는 겁니다.

이 변화는 머리카락 한 가닥 수준에 불과해 일상생활에 영향은 없다시피합니다.

하지만 산업, 의료처럼 초정밀 측정을 요구하는 분야에서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제도량형국은 지난해 총회를 열고 영원히 변하지 않는 기본 상수인 '플랑크 상수'를 이용해 질량을 새로 정의하고 '키블 저울'이라는 특수 장치를 통해 측정하기로 했습니다.

<박연규 /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물리표준본부장> "일상생활, 상거래에서의 어떤 영향은 최소화를 시켰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관련 산업에서 또 과학기술 발전에서는 굉장히 큰 영향을…"



또 전류의 기본단위 암페어(A), 절대온도의 기본 단위 켈빈(K), 물질의 양을 나타내는 기본단위 몰(mol)도 변하지 않는 물리상수로 이번에 재정의 되면서, 인류는 더 높은 온도, 더 미세한 질량 측정에 이르기까지 정밀한 미래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밑바탕을 마련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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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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