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이용 피싱 기승…"송금 전 통화 필수"
[앵커]
카카오톡, 페이스북 등 SNS의 활용이 많아지다 보니 이와 관련된 사기 피해도 점차 늘고 있습니다.
무료나눔 이벤트 사기부터 문화상품권 구입비용을 대신 내달라는 요구까지 피싱 범죄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고가의 이어폰을 무료로 준다고 접근해 이름과 전화번호를 캐내기 시작합니다.
요즘 성행하는 페이스북 무료나눔 피싱으로, 피해자의 휴대전화로 전송된 고유 인증번호를 보내달라고 요구합니다.
인증번호를 보내는 순간 피해자는 사기범이 한 소액결제 등을 대신 납부하게 됩니다.
직장인들을 상대로는, 회사 내 소통수단으로 주로 사용하는 메신저를 해킹해 접근하기도 합니다.
메신저로 동료직원이나 상사를 가장한 뒤 금방 돈을 송금하겠다며 문화상품권을 대신 구입시키는 사기입니다.
구매가 끝나면 온라인에서 사용가능한 상품권 고유번호만 즉시 빼돌려 도주하는 방식입니다.
문제는 이런 범죄들이 계좌를 통하지 않는데다 대포폰으로 개설한 메신저 계정 등을 활용해 이뤄지기 때문에 추적이 어렵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 메신저 피싱 피해액은 216억원, 전년보다 4배 가량 규모가 커질 정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정 완 /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어떠한 경우라도 송금을 요청하는 메시지가 있으면 본인에게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합니다. 전화가 안되니까 빨리 돈부터 보내라고 하면 거의 99% 피싱이라고 알고 있으면…"
전문가들은 또 평소 개인정보가 담긴 포털사이트 계정에 외부 접속의 흔적이 있으면 비밀번호를 즉시 바꿔주는 등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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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사회
SNS 이용 피싱 기승…"송금 전 통화 필수"2019-05-21 16:4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