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뒤 태풍급 비바람…올 여름 집중호우 비상
[앵커]
지난 주 폭염이 기승을 부리더니 오늘 남부지방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태풍급 비바람이 몰아쳤습니다.
올 여름은 이처럼 폭염 뒤에 바로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큰데요.
왜 그런 건지, 김재훈 기상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늘 남부지방에는 태풍급 비바람이 몰아쳤습니다.
제주 산간에는 하루에만 4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고, 부산 등 남해안에는 초속 20m, 시속 70km의 돌풍이 불었습니다.
태풍과 맞먹는 폭우와 강풍은 한반도 상공에서 서로 다른 성질의 공기가 충돌했기 때문입니다.
남쪽 해상에 지난 주 폭염을 만든 뜨겁고 습한 기단이 자리한 가운데 북쪽 대륙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밀고 내려와 강하게 부딪힌 것입니다.
폭염 뒤에 곧장 폭우가 찾아오는 날씨는 여름 내내 이어질 전망입니다.
올 여름은 지난해와 달리 북쪽 대륙에서 한반도로 찬 공기가 자주 내려올 것으로 보이는데, 찬 공기와 뜨거운 기단이 부딪히는 지역에서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김동준 / 기상청 기후예측과장> "북쪽과 남쪽의 기단이 만나서 때때로 대기 불안정에 의한 집중호우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이번 주 더위는 주춤하겠습니다.
주 후반 다시 따뜻한 공기가 몰려오겠지만 지난 주와 같은 폭염은 없겠습니다.
<추선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비가 그친 후 북서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기 때문에 지난주와 같은 더위는 없겠지만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겠습니다."
당분간 대기 확산이 원활해서 공기질도 양호하겠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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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뒤 태풍급 비바람…올 여름 집중호우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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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뒤 태풍급 비바람…올 여름 집중호우 비상2019-05-28 07: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