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 커버린 학생들…학교 책·걸상 확 바꾼다

[앵커]

한눈에 보기에도 요새 학생들 키와 체격은 10여년 전에 비해 확실히 커졌죠.

하지만 학교에서 쓰는 책·걸상은 거의 20년 전 표준에 맞춰져 있습니다.

당연히 학생들이 불편할 수밖에 없는데요.

정부가 연내 책·걸상 표준을 전면 개정해 내년부터 새 책·걸상 도입을 추진합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수업이 한창인 서울시내 한 고등학교 교실, 체격이 큰 학생들에겐 학교 책상이 어딘가 불편해 보입니다.

다리가 서랍 바닥에 그대로 닿아 편히 앉기가 어렵고, 책상 넓이는 교과서와 노트만 펼치기도 부족합니다.

현 학교 책·걸상 규격은 무려 18년 전인 2001년 표준 신장을 기초로 만들어져 그간 훌쩍 커진 학생들의 체격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

<정재훈 / 고등학교 2학년> "제 키가 193㎝인데, 평소에 학교에 쓰는 책상이 작아서 눕다시피 해서 듣다 보니 허리도 아프고…"

국가기술표준원 조사 결과 지난 18년간 고등학교 1학년 남학생의 경우 평균 키는 2㎝ 커졌고, 체중은 4.4kg 늘었습니다.

이 같은 변화에 맞춰 정부는 올해 하반기 학생용 책·걸상의 산업표준을 전면 개정합니다.

크기와 형태가 대폭 바뀌는 것입니다.

현재 가장 큰 사이즈인 키 180㎝를 기준으로 한 규격보다 더 큰 치수를 도입하고, 이동이 필요한 토론식 수업과 특별활동에 맞도록 형태도 개선합니다.

수업 형태에 맞게 이동이 편리하도록 책상이나 걸상에 바퀴를 다는 방식도 추진 중입니다.

책상 상판의 크기와 각도 조절 기능, 치마를 입은 여학생이 신경이 덜 쓰이도록 한 '책상 앞 가리개' 설치도 검토 중으로, 학생들은 내년 상반기엔 지금보다 훨씬 개선된 새 책·걸상을 쓸 수 있게 됩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goodman@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