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시나붕 화산 또 분출…화산재 7㎞ 치솟아

[앵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북부에 있는 시나붕 화산이 또다시 폭발했습니다.

얼마나 큰 폭발이었던지 화산재가 산 정상에서 7km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번에는 사상자가 없었지만, 시나붕 화산은 과거 폭발로 인해 적지 않은 인명피해가 있었던 곳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진회색의 화산재가 거대한 버섯구름처럼 뿜어져 나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화산재는 더 높이 솟구칩니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북부의 시나붕 화산에서 또다시 대규모 폭발이 시작된 건 현지시간 9일 오후입니다.

<크리스티아니 /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화산 폭발이 컸어요. 이렇게 큰 폭발을 본 적이 없어요. 화산 구름이 커서 모든 걸 덮어버렸어요. 모두가 당황했고 많은 아이들이 울었어요."

사상자는 없었지만, 주변 도로가 모두 화산재로 뒤덮였습니다.



해발 2천460m의 시나붕 화산은 인도네시아에 있는 120여개 활화산 가운데 하나입니다.

재난 당국은 지난달 20일 시나붕 화산의 경보 단계를 가장 높은 4단계에서 3단계로 낮췄습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시나붕 화산 정상 반경 3㎞ 이내 접근이 금지된 상태입니다.

지방 정부는 도로 위를 덮은 화산재가 차량 운전에 위험하다며 청소 작업을 실시했으며 오토바이 운전자들에게 마스크를 배포했습니다.

시나붕 화산 분출로 2014년에는 16명, 2016년에는 7명이 숨졌습니다.

같은 날 인도네시아에서는 규모 5.0 안팎의 지진도 잇따라 발생했지만 숨지거나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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