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북한, 이희호 여사 장례에 조문단 파견할까

뉴스사회

북한, 이희호 여사 장례에 조문단 파견할까

2019-06-12 06:29:57

북한, 이희호 여사 장례에 조문단 파견할까

[뉴스리뷰]

[앵커]

고 이희호 여사는 남편인 김대중 전 대통령만큼이나 남북관계 개선에 헌신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인연도 있는만큼 북측도 예우를 갖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곽준영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10년 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례식장에 커다란 조의화환이 들어옵니다.

북한의 최고지도자를 상징하는 진분홍색과 붉은색 생화가 배치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명의의 화환입니다.

김기남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를 비롯해 김 위원장의 위임을 받은 6명의 특사 조문단도 함께 내려왔습니다.

<현장음> "이제 곧 북측 특사 조의단이 고 김대중 전 대통령님께 조문을 하시겠습니다."

북한은 이번에도 조문단을 보낼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이희호 여사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힘써온데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인연도 깊기 때문입니다.

이 여사는 201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당시엔 북한을 직접 찾아가 상주였던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위로했습니다.

이후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초청을 받아 몇차례 방북했습니다.

<이희호 여사> "6·15 정신을 기리며 키우는데 일조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모든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조문단으로 중량급 인사가 내려온다면, 10년 전과 마찬가지로 남북대화를 촉진할 특사 역할을 병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남 접촉을 담당하는 장금철 통일전선부장이나 김여정 제1부부장의 방문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다만 북미 대화가 교착 상태인 가운데 조문단 파견 자체가 대화 재개를 원하는 메시지로도 읽힐 수 있는 상황.

결국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에 따라 조문단을 파견하지 않거나, 조문단의 급을 낮출 수 있다는 신중론도 나옵니다.

통일부는 일단 장례위원회 측의 요청으로 부음을 북측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이 시각 뉴스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