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허블레아니 인양 완료…시신 4구 수습

<출연 : 진춘택 해군 해난구조대 전우회 상임위원장>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사고 13일 만에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시신 3구를 포함해 총 4구의 시신이 수습됐으며, 약 7시간 만에 인양 작업은 완료됐습니다.

정부는 아직까지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 4명을 찾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 밝혔는데요.

관련 내용들, 진춘택 해군 해난구조대 전우회 상임위원장과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질문 1> 어제 유람선이 인양됐습니다. 선체에서 한국인 3명을 포함해 4구의 시신이 수습됐습니다. 어제 인양 과정을 쭉 지켜보셨을 텐데요. 7초만에 침몰하며 물이 쏟아져 들어온 바람에 선실에 있던 승객 일부는 미처 빠져나가지도 못한 것 같습니다. 어제 인양과정 전반적으로 어떻게 보셨습니까?

<질문 1-1> 헝가리인 선장의 시신도 수습됐는데요. 조타실 의자 밑에 누운채로 발견됐습니다. 끝까지 조타실을 지킨 것 같아요.

<질문 1-2> 아직까지 4명의 실종자가 가족들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는데요. 선체 수색을 더하게 되나요? 선내 추가 실종자가 남아 있을 확률도 있나요?

<질문 1-3> 만일을 대비해 소형선박들이 강 하류에서 대기를 했는데요. 인양 당시 선체 외부에서 발견된 실종자는 없었습니다. 나머지 실종자들에 대한 수색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는 건가요? 좀 더 세밀하게 수색이 이루어지는 건가요?

<질문 2> 인양까지 대략 6시간 40분이 걸렸는데요. 예상은 4시간 정도였습니다. 중간에 추가로 와이어를 설치했는데요. 이건 인양 과정에서 생긴 문제는 아닌 거죠?

<질문 3>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낸 허블레아니호의 모습, 어떻게 보셨나요? 사고 당시 흔적인 듯 왼쪽 선미 아래에 커다란 물체에 받힌 것 같은 찌그러지고 긁힌 자국이 그대로 보이더라고요. 배의 파손된 상태 등을 볼 때, 사고 순간을 다시 한 번 예상해 봐 주신다면요?

<질문 4> 선체를 수색하는 대원들은 방역복을 입고 작업을 하는데요. 낮 기온이 28도, 거의 30도 정도로 꽤 덥다고 하는데, 방역 작업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아요.

<질문 5> 헝가리는 내륙 국가이기 때문에 이번과 같은 대형 해난 사고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인양 작업에 있어 우리 정부의 요구에 비교적 협조하며 신속하게 대응했던 것 같아요. 이번 사고에 있어 지난 2주간의 수색 및 인양 작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질문 6> 우리 측과 헝가리 당국은 현지시간으로 오후 2시에 합동브리핑을 열고 체펠섬으로 옮겨진 유람선에 대한 수색상황과 앞으로의 일정 등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유람선에 대한 정밀 감식이 진행되겠죠?

<질문 7> 우리 정부는 가해 크루즈선에 대한 뺑소니 여부와 구조 미흡 여부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는 입장인데요. 이 부분에 대한 조사가 제대로 이뤄질까요?

<질문 8> 가해 선박인 바이킹 시긴 호가 헝가리에 입항을 했잖아요. 사고 추돌 부분을 도색해 현재 증거 훼손 논란이 있는 상황인데요. 사고 경위를 조사함에 있어 가해 선박에 대한 어떤 부분을 꼭 수사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질문 9> 얼마전에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죠. 잦은 유람선 사고에 국내외 여행 계획 세우시는 분들 걱정이 클 듯합니다. 정부도 유람선 안전 대책을 내놓기도 했는데요. 이런 점만은 꼭 염두에 뒀으면 좋겠다는 당부 사항 있으시면 한말씀 해주시죠.

지금까지 진춘택 해군 해난구조대 전우회 상임위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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