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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SNS 후원사기 증가에…"불신만 늘어"

뉴스사회

유명인·SNS 후원사기 증가에…"불신만 늘어"

2019-06-12 20:27:17

유명인·SNS 후원사기 증가에…"불신만 늘어"

[앵커]



최근 유명인과 일부 단체의 후원사기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데요.

온라인 소액후원 사기는 기부자들도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아 악용 가능성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기자]



사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당한 윤지오 씨.

후원자 430여명이 1,000여만원 후원금 반환 소송까지 제기한 상태.

<최나리 / 변호사> "후원액을 반환 받음과 동시에 윤지오 씨의 진실성을 믿고 후원했던 선의가 악용된 것을 입증받기 위함입니다."

후원금 사기 의혹이 제기된 것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2017년에 결손아동 후원을 가장한 단체관계자들이 요트파티를 즐기는 등 128억원을 가로채 징역형이 선고됐고, 케어 박소연 대표도 후원금 유용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온라인 소액 후원 사기도 늘고 있습니다.

SNS 등을 통해 감정에 호소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난 데다 소액 후원 사기는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 게 원인으로 꼽힙니다.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내역을 확인할 수 없는 점을 악용하는 측면이 있고요. 기부자 입장에서도 액수가 적다 보니까 굳이 관심을 안 갖는 하나의 사각지대라고…"

문제는 각종 후원사기 증가로 인해 진짜 도움이 필요한 곳마저 후원의 손길이 끊긴다는 겁니다.

<김누리 /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마케팅본부장> "개인계좌에 입금하는 후원은 기부금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어려운 사람을 돕거나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할 때는 공인된 기부금 단체를 통한…"

개인후원 역시 기부금 사용처를 공개하고 온라인 후원광고 단속 등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m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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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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