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던 고구마 잎과 줄기에 기능성 성분 듬뿍

[앵커]



고구마 잎과 줄기에 고구마보다 더 많은 각종 영양성분이 들어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잎과 줄기를 식품원료로 활용하면 농가소득 증대에 큰 보탬이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넓은 밭에서 고구마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고구마는 줄기가 땅바닥을 따라 길게 뻗으면서 뿌리를 내리는데 가을에 뿌리만 수확하고 잎과 줄기는 버립니다.

하지만 뿌리보다 잎과 줄기에 우리 몸에 좋은 각종 영양성분이 듬뿍 들어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잎에는 뿌리보다 칼슘이 3배나 많이 들어있고 철분은 11배, 베타카로틴은 200배나 많습니다.

줄기에는 눈 건강에 좋은 루테인과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이한영 / 경기 평택시 포승읍> "잎에 이렇게 영양성분이 좋은 영양성분이 많으면 농가판매 소득에도 많이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농촌진흥청은 고구마 잎을 활용한 식빵 제조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잎을 건조한 뒤 분말로 만들어 반죽에 첨가한 결과 맛과 영양이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민지 / 전남 목포시 산정동> "빵에서 녹차 향도 나는 거 같고요. 부드러워서 목 넘김도 좋고 많이들 이용하실 거 같아요."



농진청은 잎과 줄기를 보다 많이 수확할 수 있는 신품종 개발에 나섰습니다.

<황엄지 / 국립식량과학원 박사> "잎과 줄기를 좀 더 이용할 수 있도록 품종 개발을 앞으로 더 할거고요. 항산화활성 평가를 좀 더 추가해서 기능성 식품소재로…"

버려지던 잎과 줄기가 식품소재로 활용되면서 자원 재활용은 물론 농가 소득증대에도 기여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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