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숙소 경비 '삼엄'…곧 기업 총수들과 간담회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 이틀째를 맞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 묵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정인용 기자.

[기자]



네, 저는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 앞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 호텔은 어제 트럼프 대통령이 도착한 이후부터 주변 경계가 한층 더 삼엄해졌는데요.

최소 500명 이상의 경력이 이곳 주변에 배치됐다고 합니다.

호텔로 올라오는 길에도 각 도로마다 수십명씩 짝을 지어 주변 움직임을 탐색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호텔 입구 근처에는 수색견도 투입된 상황입니다.

서울경찰청은 최고 경계 수위인 갑호비상을 발령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출국할 때까지 경계태세는 유지됩니다.

이 호텔을 설명드리자면, 미국 대통령들이 한국을 찾을 때 주로 이용하는 곳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17년 11월 우리나라를 찾았을 때도 이곳에 묵었는데요.

남산 높은 곳에 위치해 있는 가운데, 주변에 높은 건물은 없는 만큼, 미국 측과 우리 측이 대통령의 신변을 경호하기에 수월하다는 게 그 이유입니다.

미국 측은 대통령들이 이용하는 객실이 있는 호텔 최상층부터 4개 층을 통째로 빌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서울 도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찬반 집회가 오전과 오후 모두 열리는 가운데 우리 경호인력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동하는 동선 곳곳에 배치될 전망입니다.

[앵커]



정 기자, 트럼프 대통령 오전 일정도 궁금한데, 호텔에서 우리 기업인들을 만난다고 하죠?

[기자]



네, 한 시간 전부터 기업인들이 이곳으로 속속 집결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곳 호텔에서 오전 10시쯤 우리 재계 총수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인데요.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 국내 주요 18개 기업 대표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기업 총수들을 만나, 적극적인 투자와 시장 진출 확대를 요청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데요.

미국과 중국 가운데 미국에 힘을 실어달라는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우리 기업인들은 시장 진출에 있어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간담회를 마치는 대로 청와대로 이동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후 오후에는 비무장지대, DMZ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마치면 1박2일 간의 방한 일정이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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