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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우리공화당, 이번엔 대형화분 놓고 으르렁

뉴스사회

서울시-우리공화당, 이번엔 대형화분 놓고 으르렁

2019-07-02 02:43:27

서울시-우리공화당, 이번엔 대형화분 놓고 으르렁

[앵커]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에 대형 화분 80개를 설치했습니다.

우리공화당의 천막 설치를 막기 위한 건데요.

우리공화당은 서울시 조치에 반발하며 광화문광장에 곧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광화문광장에 높이 3m의 대형 화분이 줄지어 있습니다.

개수만 무려 80개, 3m 간격으로 배치돼 광장의 절반 정도를 차지했습니다.

서울시가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서울 일정이 끝나자마자 설치한 것으로, 우리공화당의 천막을 막기 위한 조치입니다.

지난주 우리공화당 천막이 있었던 자리입니다.

대형 화분이 빽빽하게 자리 잡고 있어 천막을 가져오는 것 조차 쉽지 않습니다.

서울시는 우리공화당이 불법 천막 설치를 강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광장의 기능을 상실하거나 시민의 보행에 방해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불편을 최소화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황인식 / 서울시 대변인> "우리공화당의 점거 상태를 방지하고 그보다 많은 시민들이 광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효과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공화당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공화당 측은 서울시가 아무리 막아도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재설치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습니다.

<홍문종 / 우리공화당 공동대표>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광화문은 우리 땅이다. 축하 화분을 보내주셔서 감사한데 언제든지 우린 갈 수 있다."

서울시와 우리공화당 간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광화문광장의 본래 모습은 당분간 보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paeng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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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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