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고 에어컨 오래 쐬면 '냉방병'…적정온도 유지해야
[앵커]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벌써부터 에어컨을 틀어놓고 지내시는 분 많으실 것입니다.
그런데 무턱대고 덥다고 에어컨 계속 틀어놓으면 이른바 '냉방병' 걸릴 수 있습니다.
바깥과의 온도차는 5도 이내여야 하고 환기도 신경써야 합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6월부터 30도에 가까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에어컨을 가동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임영우 /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사무실에 출근해서 퇴근할 때까지 8~9시간 에어컨 바람을 쐬는 거 같아요. 그럴 때마다 건강에 안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시원하게 지내겠다고 오랫동안 에어컨을 켜는 것은 여름철 건강에 금물입니다.
실내외의 온도차가 많이 나면 신체 장기와 조직을 조절하는 '자율신경계'에 이상이 생기는 '냉방병'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냉방병에 걸리면 가벼운 감기부터 시작해 몸살이나 두통, 소화 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를 예방하려면 평소 실내와 실외의 온도차를 5도 정도로 줄인 채로 유지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에어컨 가동 전 필터 청소도 필수입니다.
에어컨의 냉각수나 필터가 레지오넬라균에 오염돼 있으면 레지오넬라병이란 감염성 질환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김병성 /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레지오넬라병에 걸리면 폐렴과 폐출혈이 생길 수 있고 심하면 간질환까지 올 수 있어 상당히 사망률도 높다고 봅니다."
또, 적어도 2∼4시간마다 5분 이상 창문을 열어 환기시키는 것도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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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다고 에어컨 오래 쐬면 '냉방병'…적정온도 유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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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다고 에어컨 오래 쐬면 '냉방병'…적정온도 유지해야2019-07-03 22:0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