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바지 출근 시원해요"…지자체 반바지 출근 확산

[앵커]

날이 점점 더워지면서 기업뿐만 아니라 지자체도 반바지를 입고 출근하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허성무 창원시장이 오늘(3일) 반바지 차림으로 출근해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고휘훈 기자가 출근길을 동행했습니다

[기자]



아침 8시쯤, 허성무 창원시장이 반바지 차림으로 집을 나섭니다.

집에서 창원시청까지의 거리는 걸어서 20분 남짓.

바쁜 일정탓에 운동할 시간이 부족한 그는 매일 걸어서 출근하는 거로 건강을 챙기고 있습니다.

특별히 반바지를 입은 이유는 직원들의 반바지 착용을 독려하기 위해서입니다.

창원시는 매주 수요일을 '프리패션데이'로 정하고 자유로운 복장을 허용했습니다.

<허성무 / 경남 창원시장> "여름철 실내온도가 정부지침에 의해서 28도 이상으로 유지하게 돼 있습니다. 28도 이상은 사무실은 훨씬 덥거든요. 조금이라도 시원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복장을 자유롭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요."

직원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김명진 / 창원시청 자치행정과 직원> "요즘 사무실이 많이 더웠는데 반바지를 입으니까 평소와 다르게 시원한 느낌도 많이 들고."

<서홍석 / 창원시청 자치행정과 행정계장> "집에서 이럴까 저럴까 생각하다가 아직까지 저는 마음의 결정을 못 했습니다. 다음 주 수요일부터는 꼭 반바지를 입든지…"

2012년 박원순 서울시장이 직접 반바지를 입으며 쿨비즈 복장 지침을 도입했습니다.

지난해 염태영 수원시장도 반바지를 입었고, 경기도는 지난 1일부터 반바지 차림을 허용했습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오는 5일 청바지를 입고 출근하겠다며 여름철 직원들의 자유로운 복장을 독려하고 나섰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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