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발선택은 자유" 美 흑인 헤어 차별 금지법 통과

[앵커]

미국에서 레슬링 경기 전 심판이 흑인 선수의 머리카락을 자르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됐습니다.

이후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미국에서 처음으로 흑인 헤어스타일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는 법을 통과시켰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노란색 운동복을 입은 흑인 선수가 감독의 지시를 듣고 있습니다.

파란색 옷을 입은 여성은 흑인 선수의 머리카락을 가차없이 자릅니다.

지난해말 미국 뉴저지주의 고등학생 레슬링 경기 모습입니다.

당시 심판이 규정 등을 이유로 머리카락을 자르거나 경기 출전을 포기하라고 명령했고, 선수는 어쩔 수 없이 자신의 머리카락을 내놓을 수 밖에 없었던 겁니다.

해당 영상은 SNS를 통해 급속히 퍼지며 미국내 인종차별 논란으로 번졌습니다.

<앰버 패터스 / 헤어 디자이너> "저 역시 다른 일을 할 때 타고난 머리스타일을 바꿔야 한다는 것 때문에 상처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흑인은 강한 곱슬머리 특성으로 인해 머리를 땋거나 가발을 붙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로 인해 놀림이나 차별, 혹은 해고까지 당하는 것으로 전해지는 상황.

최근 캘리포니아주는 미국에서 처음으로 흑인 헤어스타일에 대한 차별금지를 명문화했습니다.

소식이 전해지자 흑인 사회는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킴 코헨 / LA 거주민> "대부분 사람들은 생각하지 않겠지만 흑인들은 그동안 차별을 많이 받아 왔기 때문에 이 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뉴욕시에서도 헤어스타일 차별 금지 지침이 나오는 등 흑인 헤어 해방 분위기가 시간이 지날수록 확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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