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정두언 전 의원 극단적 선택"…부검 안해
[앵커]
경찰은 정두언 전 의원이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인들은 정 전 의원이 평소 우울증을 앓아왔다고 밝혔는데요.
유족들은 부검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정두언 전 의원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현장감식과 검시 결과, 유족 진술 등을 종합해볼 때 타살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구체적인 유서 내용은 공개할 수 없으나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 전 의원이 우울증을 앓았던 사실을 알고 있는 지인들도 갑작스러운 비보에 충격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김용태 / 자유한국당 의원> "정두언 의원도 우울증을 앓았던 건 사실이고요. 그것을 숨기지 않고 치료를 받았던 걸로…상태가 상당히 호전돼서 아시다시피 식당도 하고 방송에서도 활발히 했었는데…"
경찰은 정 전 의원의 부검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은 점과 유족의 뜻을 존중해 부검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정 전 의원은 예전에 살던 자택 근처인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의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정 전 의원의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돼 조문객을 받고 있습니다.
발인은 오는 19일입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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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정두언 전 의원 극단적 선택"…부검 안해2019-07-17 22:2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