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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7월 기온 사상 최고 예고"…북극이 21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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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7월 기온 사상 최고 예고"…북극이 21도

2019-07-21 20:31:08

"지구촌 7월 기온 사상 최고 예고"…북극이 21도

[앵커]

전세계적으로 이상고온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7월 세계 평균 기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인간이 상주 가능한 북극 최북단 지역은 이례적으로 20도를 넘었다고 하는데요.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 일간 가디언은 7월 첫 2주에 지구촌에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관측 이래 가장 더운 7월로 향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과학자들은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7월 기온은 기존에 가장 더웠던 2017년보다 0.025도 높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기온이 이미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점도 이런 관측에 힘을 더하고 있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은 올해 6월 지구 기온이 1951년부터 80년까지 6월 평균 기온보다 0.93도 높았다고 최근 발표했습니다.

이는 평균을 0.82도 상회한 2016년 기록을 뛰어넘는 역대 최고치입니다.

<프란체스코 로카 / 국제적십자사연맹 회장> "폭염은 인류가 직면한 가장 치명적인 자연재해 중 하나입니다. 기후 위기가 계속되면서 위협은 심각하면서 광범위해지고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지역은 인간이 상주하는 최북단인 캐나다 북극지방 누나부트의 얼러트 마을입니다.

보통 이 지역의 7월 기온은 영하를 살짝 웃도는 수준이지만 지난 14일에는 21도에 달했습니다.

이상고온에 따른 프랑스 남부 지역의 산불로 야영객 수천 명이 대피했고, 인도 타밀나두주 첸나이에서는 주민들이 가뭄으로 큰 고통을 겪는 등 피해는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폭염이 지구온난화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화석연료를 줄이지 않는다면 이 같은 현상은 갈수록 악화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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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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