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 대규모 산불…"남한의 약 3분의1 불타"
[앵커]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에서 한 달째 대형 산불이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미 남한 면적의 약 3분의 1가량을 불태웠는데, 산불이 거주지역으로 번지면서 주민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방주의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희뿌연 연기가 숲을 가득 메웠습니다.
저 멀리 지평선까지 눈 닿는 데마다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러시아 시베리아와 극동 지역에서 대형 산불이 한 달 넘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불타오른 면적만 약 300만 헥타르, 남한 면적인 1천2만 헥타르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면적입니다.
모두 440개 넘는 지점에서 산불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 중 300여 곳은 접근이 어려운 오지라 진화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산불 진화에 2천700여 명의 인력과 390여 대의 소방 장비, 28대의 항공기가 투입됐지만,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엔게니 보가티요프 / 소방관> "이끼가 많아서 불이 정말 빨리 번지고 있습니다. 물론 건조한 날씨도 산불에 영향을 미칩니다."
산불이 인근 거주지역으로 번지면서 주민들의 건강이나 항공기 운항 등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화재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관계부처 장관을 현지로 급파하는 등 비상조치에 착수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역시 군인들을 산불 진화에 투입하라고 국방부에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환경단체는 손 쓸 수 없을 정도로 산불이 번져 비나 눈이 내리길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면서 정부의 늑장대처를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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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시베리아 지역에서 한 달째 대형 산불이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미 남한 면적의 약 3분의 1가량을 불태웠는데, 산불이 거주지역으로 번지면서 주민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방주의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희뿌연 연기가 숲을 가득 메웠습니다.
저 멀리 지평선까지 눈 닿는 데마다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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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시베리아와 극동 지역에서 대형 산불이 한 달 넘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불타오른 면적만 약 300만 헥타르, 남한 면적인 1천2만 헥타르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면적입니다.
모두 440개 넘는 지점에서 산불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 중 300여 곳은 접근이 어려운 오지라 진화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산불 진화에 2천700여 명의 인력과 390여 대의 소방 장비, 28대의 항공기가 투입됐지만,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엔게니 보가티요프 / 소방관> "이끼가 많아서 불이 정말 빨리 번지고 있습니다. 물론 건조한 날씨도 산불에 영향을 미칩니다."
산불이 인근 거주지역으로 번지면서 주민들의 건강이나 항공기 운항 등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화재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관계부처 장관을 현지로 급파하는 등 비상조치에 착수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역시 군인들을 산불 진화에 투입하라고 국방부에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환경단체는 손 쓸 수 없을 정도로 산불이 번져 비나 눈이 내리길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면서 정부의 늑장대처를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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