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중요경제범죄조사단 확대…기업수사 강화

[앵커]



윤석열 검찰총장이 취임사에서 '공정한 경쟁'을 강조하면서 이에 따른 조직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전국 16개 지검에 설치된 중요경제범죄조사단의 인원을 확대했고, 대검에는 공정거래 사건을 지원하는 조직 신설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취임 일성으로 '공정한 경쟁'을 강조한 윤석열 검찰총장.

<윤석열 / 검찰총장> "시장교란 반칙행위, 우월적 지위 남용 등 정치 경제 분야의 공정한 경쟁질서를 무너뜨리는 범죄에 대해서는 추호의 망설임도 없이 단호하게 대응해야 할 것입니다."

검찰은 윤 총장 취임 후 첫 간부인사를 통해 전국 16개 지검에 설치된 중요경제범죄조사단 인원을 각 지검별로 1~2명 증원했습니다.

조사단은 사기ㆍ횡령ㆍ배임 등의 고소ㆍ고발 사건을 담당하기 위해 2014년 신설된 조직으로 고검 검사급이 파견됩니다.

이번엔 수사경험이 풍부한 검사를 확대 배치해 전문성을 배가했다는 설명입니다.

검찰은 대검 반부패·강력부 산하에 공정거래범죄 사건 처리를 연구·지원하는 조직 신설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공정경쟁을 저해하는 경제사건과 시장교란 행위 사건에 엄정 대응하겠다는 윤 총장의 의지로 풀이됩니다.

윤 총장은 서울중앙지검장 재직 시절 공정거래조세조사부를 공정거래조사부와 조세범죄조사부로 나누고, 범죄수익환수부를 신설하는 등 공정경쟁에 관한 철학을 반영해 왔습니다.

이번 간부 인사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등 주요 수사를 맡던 특수통 검사를 전진배치해 흔들림 없는 수사 의지도 드러낸 상황.

공정거래와 기업수사 강화 기조 속 첫 인지수사 대상이 어디가 될 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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