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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유승민에 통합 손짓…바른미래당 내홍 부채질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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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에게 공개적으로 '러브콜'을 보내 정치권에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유승민계 의원들이 한국당과 통합하기 위해 자신의 퇴진을 외치고 있다면서 공세를 강화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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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을 향해 보수 통합을 공개제안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유 의원과 다시 한지붕 아래 합치는 것이 한국당의 살 길이라고 주장하면서, 손학규 대표가 물러나는 조건이 충족되면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밝혔습니다.

독일에 체류중인 안철수 전 대표와의 통합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문재인 정권에 대해서 반대하는 우파의 가치를 같이할 수 있는 모든 분들이 함께하는 것이 대한민국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유승민 의원과의 통합은 매우 중요하다…"

이에 유 의원은 나 원내대표를 만난 적도 통화한 적도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유승민 / 바른미래당 의원> "저는 따로 드릴 말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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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내년 총선을 앞두고 야권의 정계개편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온 만큼 파장은 급격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당장 유승민·안철수계와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는 손학규 대표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유승민 의원 내지 유승민 의원 계열과 나경원 원내대표 내지 자유한국당이 구체적인 이야기가 많이 진행되고 있구나…"

한국당 내부 반응도 엇갈립니다.

비박계 장제원 의원은 "용기있는 구상"이라고 평가한 반면, 친박계 김진태 의원은 "당이 또 쪼개져야 되겠냐"며 반발했습니다.

한국당 지도부가 손학규 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바른미래당의 집안싸움을 부채질하면서, 보수통합을 추진하려는 전략이란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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