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앤장 변호사 "양승태, 2012년 강제징용 판결에 불만"
[앵커]
일본 강제징용 재판에서 전범기업 측을 대리했던 김앤장 변호사가 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이 변호사는 양 전 대법원장을 집무실 등에서 독대했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윤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
사법농단 의혹을 받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판에 김앤장 한상호 변호사가 증언대에 섰습니다.
한 변호사는 일본 강제징용 배상 사건에서 전범기업을 대리했으며, 양 전 대법원장을 독대하고, 재판 정보를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한 변호사는 2013년 양 전 대법원장을 여러 차례 만나 일본 강제징용 재판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인정했습니다.
한 변호사는 "양 전 대법원장이 2012년 강제징용 판결 당시 주심 대법관이 판결 전 귀띔도 안 했다는 취지로 말한 사실이 있느냐"는 검찰 질문에 "네"고 답했습니다.
또 "김능환 전 대법관이 아무 말도 없이 선고해 전원합의체 결론을 못 내려 양 전 원장이 불만을 가졌다"고 말한 점도 인정했습니다.
그는 양 전 원장과 만나 강제징용 판결을 전원합의체에서 하는 것에 자신도 공감했다며, 이후 2015년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으로부터 강제징용 재상고 사건을 전원합의체로 회부했다고 전해 들었다고도 진술했습니다.
또 임 전 차장이 전원합의체에 회부하려면 외교부의 공식적 의견이 필요하다고 조언해준 사실도 인정했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일본 강제징용 소송을 의도적으로 지연했다는 의혹을 받으며 한 변호사와 독대해 소송 절차를 논의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한 변호사는 '직무상 비밀준수 의무'를 이유로 검찰 질문에 일부 증언을 거부해 검찰과 변호인 간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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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강제징용 재판에서 전범기업 측을 대리했던 김앤장 변호사가 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이 변호사는 양 전 대법원장을 집무실 등에서 독대했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윤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
사법농단 의혹을 받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판에 김앤장 한상호 변호사가 증언대에 섰습니다.
한 변호사는 일본 강제징용 배상 사건에서 전범기업을 대리했으며, 양 전 대법원장을 독대하고, 재판 정보를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한 변호사는 2013년 양 전 대법원장을 여러 차례 만나 일본 강제징용 재판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인정했습니다.
한 변호사는 "양 전 대법원장이 2012년 강제징용 판결 당시 주심 대법관이 판결 전 귀띔도 안 했다는 취지로 말한 사실이 있느냐"는 검찰 질문에 "네"고 답했습니다.
또 "김능환 전 대법관이 아무 말도 없이 선고해 전원합의체 결론을 못 내려 양 전 원장이 불만을 가졌다"고 말한 점도 인정했습니다.
그는 양 전 원장과 만나 강제징용 판결을 전원합의체에서 하는 것에 자신도 공감했다며, 이후 2015년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으로부터 강제징용 재상고 사건을 전원합의체로 회부했다고 전해 들었다고도 진술했습니다.
또 임 전 차장이 전원합의체에 회부하려면 외교부의 공식적 의견이 필요하다고 조언해준 사실도 인정했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일본 강제징용 소송을 의도적으로 지연했다는 의혹을 받으며 한 변호사와 독대해 소송 절차를 논의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한 변호사는 '직무상 비밀준수 의무'를 이유로 검찰 질문에 일부 증언을 거부해 검찰과 변호인 간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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