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그린란드 매입 관심…덴마크도 도움"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덴마크의 자치령 섬인 '그린란드' 매입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략적으로 미국에 중요한 장소라는 것입니다.

워싱턴에서 이해아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제기된 '덴마크령 그린란드 매입 검토설'에 "전략적 측면에서 관심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여름 휴가를 마치고 백악관으로 돌아오는 길에 "최우선 관심사가 아니고, 해결돼야할 일들이 많다"면서도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매입 구상은 나왔고,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전략적으로 관심이 있습니다. 우리는 관심이 있습니다."

미국이 동맹인 덴마크를 안보적으로 보호하고 있다면서 그린란드 매각은 덴마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그린란드 보유는 덴마크에도 손해를 주고 있습니다. 매년 거의 7억달러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덴마크에는 큰 손실입니다. 전략적으로 미국에는 좋은 일이 될 것입니다."

덴마크가 그린란드 전체 세입의 절반을 웃도는 5억6천만 달러를 매년 지원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며 여론전에 나선 겁니다.

하지만 "판매용이 아니라"는 그린란드 정부는 물론 덴마크 정치권도 즉각 반발하고 있어, 자칫 외교 문제로 비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말 프랑스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덴마크도 공식 방문할 예정입니다.

북대서양과 북극해 사이에 위치한 덴마크령 그린란드는 최근들어 러시아와 중국 등이 큰 관심을 보이며 지정학적, 자원적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이해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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