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여행금지 1년 연장…"내년 8월까지"
[앵커]
미국 정부가 북한 여행금지 조치를 1년 더 연장해 내년 8월까지 미국인들의 방북이 불가능해졌습니다.
이번 결정은 북미 비핵화 협상의 교착 국면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나온 것인데요.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정부가 자국민의 북한 여행 금지 조치를 1년 더 연장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연방 관보에 올린 공고문에서 여행금지 조치가 내년 8월 31일까지 유지된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는 "북한으로 여행하는 미국 국민의 신체적 안전에 대한 즉각적인 위험을 나타내는 체포와 장기 구금의 심각한 위험이 계속 존재한다"며 연장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이 취소하지 않는 이상 앞으로 1년간 미국 여권을 소지한 여행객의 북한 여행은 금지됩니다.
다만, 구호요원이나 언론인 등은 한 차례 여행을 허용하는 특별 여권을 발급받으면 방북이 가능합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북한에 억류됐던 대학생 오토 웜비어 씨의 사망 사건을 계기로 2017년 9월 북한 여행 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헤더 노어트 / 미국 국무부 당시 대변인> "우리는 여행 금지 조치를 취했습니다. 9월1일부터 북한을 여행하려는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유효합니다."
미정부는 이후 이번을 포함해 금지 조치를 두 차례 연장했습니다.
이번 연장 결정은 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나온 것으로, 북한의 선제적 비핵화 조치를 압박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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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 여행금지 1년 연장…"내년 8월까지"2019-08-21 00: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