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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장 찾고 日부품 줄이고…한일 갈등에 중소기업 시름

뉴스경제

새 시장 찾고 日부품 줄이고…한일 갈등에 중소기업 시름

2019-08-21 23:02:11

새 시장 찾고 日부품 줄이고…한일 갈등에 중소기업 시름

[앵커]

한일 관계가 얼어붙으면서 일본과 거래가 많은 중소기업들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일본 쪽과 안심하고 거래하기 힘들어지니 아예 국내나 제3국에서 탈출구를 찾는 모습인데요.

이진우 기자가 수출박람회장을 찾아 중소기업인들을 직접 만나봤습니다.

[기자]

서울 삼성동 코엑스의 한 수출박람회장.

39개국 해외업체를 상대로 정보기술제품부터 화장품, 식품 등 1,000여개 국내 중소기업들이 제품을 선보이는 자리입니다.

USB로 충전하고 버튼만 누르면 저절로 나사를 돌려주는 공구부터, 자동으로 커피를 만들어 날라주는 AI 커피 기계까지.

대부분 일본에 수출 중이거나 일본산 부품을 수입해 만든 제품들인 탓에, 해당 기업들은 최근의 한일 갈등에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상민 / 공구장비업체 대표> "올해 들어 (일본 매출액 비중이) 85%까지 올라온 상황입니다. (한일갈등) 상황들이 악화가 되거나 장기화가 된다면 그 여파가…"

우레탄으로 접착 소재를 개발한 또 다른 업체도 사정은 마찬가지.

올해 처음 일본 수출을 시작했는데 곧바로 대체 판로 찾기에 나섰습니다.

<이준호 / 접착소재업체 대표> "수출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이뤄질지에 대해서 지금 걱정이 많은데, 미국, 유럽, 아시아 중국 쪽으로도 판로를…"



일본산 부품 비중이 큰 반도체 장비 업체의 고민은 더 큽니다.

60%인 국산부품 비중은 높이고 25%인 일본 비중은 낮추려 하지만 비용이 문제입니다.

<윤통섭 / 반도체장비업체 대표> "수입하는 단가가 당연히 많이 올라가고요. 상당히 많은 시간을 우리가 테스트해야 하기 때문에 인력 투입이…"



한일 갈등이 출구를 찾지 못하면서 일본과 거래가 많은 중소기업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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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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