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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인권기획] 노인 혐오 해법은…"빈곤 해소·소통 확대 시급"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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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젊은층 사이에 노인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인식이 짙은 것을 볼 수 있는데요.

노인 부양에 대한 불만 등 각종 사회, 구조적 문제 역시 밑바탕에 깔려 있는 만큼 이를 해결하는 게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어서 이준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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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각종 복지비용이 늘며 청년들의 노인 부양 부담이 커진데다, 일자리까지 빼앗아 간다는 불만 역시 노인 혐오 한켠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국민연금입니다.

개편안 논의가 일 때마다 내는 사람 따로, 받는 사람 따로 아니냐는 반발에 부딪힙니다.

반대로 노인 입장에서는 중요한 결정을 할 때 자신들의 목소리를 들어주지 않아 서운한 마음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대 갈등의 골이 점점 깊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청·장년과 노년층이 만날 일이 거의 없는 오늘날의 가족 형태 역시 오해와 편견을 키우고 있습니다.

<최훈 / 강원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요즘 유행하는 말로 '팩트체크'를 해야 합니다. 정말 노인들만 그런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아니면 우리 주변에 예의범절이 없는 사람 누구나 그런 특성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노인은 흔히 그렇다는 편견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닌지…"

특히 형편이 어려울수록 젊은이들과의 소통에 더 큰 어려움을 겪는 만큼 우선 노인 빈곤 해소가 시급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나아가 노인이 사회적으로 유용한 자원이 될 수 있도록 교육 기회를 늘리고, 세대 간 소통의 장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윤지나> "저보다 나이가 많은 분들이니까, 이해를 하고 양보도 많이 하고 그러면 될 것 같아요."

<서윤석> "과거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내가 가지고 있는 아집을 버리고…또 어떤 계층이나 어떤 상황에서도 소통할 수 있도록 자기계발에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노인 혐오는 다른 종류의 혐오와 차이점이 있습니다.

난민 혐오 등의 경우 가해자가 혐오의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없거나 낮은 반면, 노인 혐오의 가해자는 언젠가 반드시 노인이 된다는 것입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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