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전 차단기도 없어…노후 주택 '화재 취약'
[뉴스리뷰]
[앵커]
전기는 우리 생활을 윤택하게 만들어 주죠, 하지만 소홀히 관리하면 참사를 부릅니다.
특히, 노후 주택은 전기 화재를 막을 수 있는, 누전 차단기 등 안전장치가 부족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낡은 지붕의 주택 위로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솟구칩니다.
부산 도심 노후 주택 밀집 지역에서 불이 난 겁니다.
주택의 전기설비 안전기준은 강화돼왔지만 20년 이상 된 노후 주택의 전기설비에는 소급 적용이 되지 않습니다.
그렇다 보니 재작년 단독주택 전기화재 927건 중 60%가 20년 이상 노후 주택의 설비에서 발생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수도권 소재 독거노인 거주 노후주택 30곳의 전기화재 안전실태를 조사한 결과,
18곳은 백열전등과 전열기구에 화재에 취약한 비닐 배선을 사용하고 있었고 누전차단기를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조사 대상 모두 누전을 방지하는 접지가 없었습니다.
냉장고와 에어컨 등 대형가전 관리도 부실하긴 마찬가지였습니다.
주택 30곳의 대형가전 중 61% 정도가 사용기간이 지난 제품이었고, 에어컨을 멀티 콘센트에 꽂는 등 단독 전원으로 사용하지 않는 주택도 40%를 넘겼습니다.
전기 불꽃이 발생하면 전류를 자동으로 차단하는 '아크차단기'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미국의 경우 아크차단기 의무화 이후 주택 화재 가운데 전기 화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10%포인트 이상 줄었기 때문입니다.
<김병법 / 한국소비자원 생활안전팀장> "한 번 불꽃이 튈 때 아크차단기가 감지해서 차단기를 떨어뜨리면 화재 발생 자체를 낮출 수 있지 않느냐…"
소비자원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에 노후 주택 전기설비 개선 지원 방안과 독거노인 가전제품 관리 지침서 마련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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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전기는 우리 생활을 윤택하게 만들어 주죠, 하지만 소홀히 관리하면 참사를 부릅니다.
특히, 노후 주택은 전기 화재를 막을 수 있는, 누전 차단기 등 안전장치가 부족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낡은 지붕의 주택 위로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솟구칩니다.
부산 도심 노후 주택 밀집 지역에서 불이 난 겁니다.
주택의 전기설비 안전기준은 강화돼왔지만 20년 이상 된 노후 주택의 전기설비에는 소급 적용이 되지 않습니다.
그렇다 보니 재작년 단독주택 전기화재 927건 중 60%가 20년 이상 노후 주택의 설비에서 발생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수도권 소재 독거노인 거주 노후주택 30곳의 전기화재 안전실태를 조사한 결과,
18곳은 백열전등과 전열기구에 화재에 취약한 비닐 배선을 사용하고 있었고 누전차단기를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조사 대상 모두 누전을 방지하는 접지가 없었습니다.
냉장고와 에어컨 등 대형가전 관리도 부실하긴 마찬가지였습니다.
주택 30곳의 대형가전 중 61% 정도가 사용기간이 지난 제품이었고, 에어컨을 멀티 콘센트에 꽂는 등 단독 전원으로 사용하지 않는 주택도 40%를 넘겼습니다.
전기 불꽃이 발생하면 전류를 자동으로 차단하는 '아크차단기'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미국의 경우 아크차단기 의무화 이후 주택 화재 가운데 전기 화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10%포인트 이상 줄었기 때문입니다.
<김병법 / 한국소비자원 생활안전팀장> "한 번 불꽃이 튈 때 아크차단기가 감지해서 차단기를 떨어뜨리면 화재 발생 자체를 낮출 수 있지 않느냐…"
소비자원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에 노후 주택 전기설비 개선 지원 방안과 독거노인 가전제품 관리 지침서 마련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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