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보사·신라젠 이번엔 헬릭스미스…위기의 바이오주

[앵커]

코오롱티슈진의 인보사 허가 취소, 신라젠의 간암치료제 임상중단으로 한동안 끓던 바이오주 열기가 많이 식었죠.

지난 주엔 헬릭스미스의 임상 결함소식까지 더해졌는데요.

대주주쪽 관계자들의 지분 매각까지 불거지며 바이오주를 보는 시각이 몹시 차가워졌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끊이지 않는 악재에 증시 스타였던 바이오주들이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헬릭스미스가 약물 혼용 문제로 신경병증 유전자치료제 엔젠시스의 임상 3상 시험에 결함이 있었다고 공시하자, 주가는 5거래일만에 17만원대에서 7만원대로 곤두박질 쳤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허가 내용과 다른 성분으로 허가가 취소된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 개발업체 코오롱티슈진은 상장폐지 심사가 진행 중입니다.

지난달 항암제 펙사벡 임상 3상 중단을 공시한 신라젠도 이 공시 전 4만4,000원대던 주가가 지금 9천원을 밑돕니다.

여기에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수사까지 더해져 바이오주는 실망을 넘어 경계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김형렬 /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바이오 관련주의 미래 가치는 성장가치에 대한 신뢰에서 비롯되는데 그 문제가 훼손되면 당연히 투자자들은 실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부정적 사실 공시 전 대주주쪽 관계자들의 주식 매도도 논란입니다.

23일 장 마감 뒤 임상 3상 결함을 공시한 헬릭스미스 대표의 친인척들은 장중 3,000주를 매각했고 신라젠도 문은상 대표 등 임직원들이 상장 뒤부터 임상 중단 발표까지 판 주식이 2,500억원이 넘는다는 사실이 부각됐습니다.

현재 신라젠은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고 헬릭스미스는 친인척들이 임상 결함을 알고 팔았는지 여부를 금융감독원이 파악 중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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