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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日대사 '도미타 고지'…13년 만에 다시 한국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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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관계가 사상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요즘, 일본 정부가 도미타 고지 G20 담당대사를 신임 주한 일본대사로 결정했습니다.

미일 관계 전문가로 꼽히는 도미타 대사는 15년 전 우리나라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데요.

박상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도미타 고지 G20 담당대사는 일본 내 대표적인 미국통으로 꼽힙니다.

1981년 외무성에 입성한 도미타 대사는 2009년 북미국 참사관, 2012년 주미 일본대사관 공사를 거쳐 2013년 외무성 북미국장을 역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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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의 인연도 있습니다.

노무현 정부 시절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주한 일본대사관에서 참사관과 공사로 근무해 우리나라 정세에도 비교적 밝은 편입니다.

당시 일본이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하고, 고이즈미 총리가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등 한일 관계는 험로를 걷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13년 뒤 한일 관계가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지금, 이번엔 주한 일본대사로 다시 돌아오게 됐습니다.

일본 언론은 "한국 주재 경험이 있고 북미 국장으로 근무한 도미타를 기용해 (양국)관계 개선의 실마리를 찾으려는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도미타 대사는 아베 총리의 보좌역으로 활동하는 등 정권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로, 극우 작가의 사위로도 유명합니다.



도미타 대사의 장인은 1970년 자위대 궐기를 주장하는 연설을 한 뒤 할복한 유명 극우 작가 미시마 유키오입니다.

한편 일각에선 도미타 대사가 외무성 직업 관료 서열 2위인 외무심의관을 거치지 않은 것을 두고 한국 대사의 격을 일부러 낮춘 것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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