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에 밀려난 유선전화…가입자 1천만명으로 반토막
[앵커]
스마트폰 시대에 유선전화를 쓰는 가정을 찾아보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데요.
그런데도 국민의 통신기본권 보장은 여전히 유선전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중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통신사업자가 20년째 의무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일반 유선전화 서비스.
하지만 휴대전화와 인터넷 전화 보급 확산에 따라 그 위상과 쓰임새는 나날이 위축됐습니다.
시내 곳곳엔 여전히 유선전화인 공중전화가 드문드문 있지만, 수일을 쓰지 않은 듯 이렇게 먼지가 수북이 쌓여있습니다.
유선전화 중 인터넷 전화를 제외한 일반 전화 가입자는 2000년 2,156만명에서 지난해 1,156만명으로 46%가 줄었습니다.
전국 143개 통화권역 가운데 일반 유선전화 서비스로 영업이익이 발생한 곳은 딱 한 곳.
KT를 비롯한 매출 300억원 이상 통신사업자가 손실을 떠안는 구조인데, 의무제공사업자인 KT의 지난 9년간 누적 손실은 4조원에 이릅니다.
정부는 유선전화와 112, 119 등 긴급 통신용 전화를 국민 모두가 언제 어디서나 적정한 요금으로 제공 받을 수 있는 보편적 서비스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1인 가구 등 핵가족화 현상과 휴대전화 도입으로 아예 유선전화를 쓰지 않는 인구도 늘면서 보편적 서비스의 취지가 상당 부분 퇴색했습니다.
<이종걸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의원> "행정 안일주의의 상징이자 고비용 저효율의 전형입니다. 원점부터 재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유선전화 중심의 보편적 서비스 제도를 인터넷 전화나 모바일 데이터 중심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중배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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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마트폰 시대에 유선전화를 쓰는 가정을 찾아보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데요.
그런데도 국민의 통신기본권 보장은 여전히 유선전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중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통신사업자가 20년째 의무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일반 유선전화 서비스.
하지만 휴대전화와 인터넷 전화 보급 확산에 따라 그 위상과 쓰임새는 나날이 위축됐습니다.
시내 곳곳엔 여전히 유선전화인 공중전화가 드문드문 있지만, 수일을 쓰지 않은 듯 이렇게 먼지가 수북이 쌓여있습니다.
유선전화 중 인터넷 전화를 제외한 일반 전화 가입자는 2000년 2,156만명에서 지난해 1,156만명으로 46%가 줄었습니다.
전국 143개 통화권역 가운데 일반 유선전화 서비스로 영업이익이 발생한 곳은 딱 한 곳.
KT를 비롯한 매출 300억원 이상 통신사업자가 손실을 떠안는 구조인데, 의무제공사업자인 KT의 지난 9년간 누적 손실은 4조원에 이릅니다.
정부는 유선전화와 112, 119 등 긴급 통신용 전화를 국민 모두가 언제 어디서나 적정한 요금으로 제공 받을 수 있는 보편적 서비스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1인 가구 등 핵가족화 현상과 휴대전화 도입으로 아예 유선전화를 쓰지 않는 인구도 늘면서 보편적 서비스의 취지가 상당 부분 퇴색했습니다.
<이종걸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의원> "행정 안일주의의 상징이자 고비용 저효율의 전형입니다. 원점부터 재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유선전화 중심의 보편적 서비스 제도를 인터넷 전화나 모바일 데이터 중심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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