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지대 속 중·고 통학버스…"안전관리 시급"

[앵커]

지난주 고등학생을 태운 통학버스가 승용차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어린이 통학버스와 달리 중·고등학교 통학버스는 관리 체계가 부실해 예견된 사고였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고등학생 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친 송파구 통학버스 사고.

애초 사고가 발생한 통학버스는 관리가 부실했다는 정황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학교는 위탁업체와 계약해 총 28대의 버스를 운용하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이 업체가 당초 계약과 다르게 버스 20대를 10개 각기 다른 운수업체에 재위탁한 상태였습니다.

통학버스를 운전한 A씨는 이 10개 업체 중 한 곳에 소속된 기사였습니다.

A씨가 사고 전날 밤 음주를 한 사실도 논란입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0.01%로 측정됐기 때문입니다.

다만 단속기준에 미치지 않아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하기 어려운 상황.

전문가들은 중·고등학교 통학버스를 관리할 제도적 장치가 없다고 지적합니다.

<이래희 / 사단법인 한국교통안전시민협회 이사장> "전혀 지금 관리가 되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봐요. 그런데 (기사들이) 책임감 없이 하다 보니까 이런 문제가 있는거고요."

어린이 통학버스와 달리 중·고등학교 통학버스는 관할 구청이나 경찰서에 신고할 필요가 없고, 서행 운전 등 안전 교육도 의무가 아닙니다.

한편 서울 송파경찰서는 운전자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치상 혐의로 입건해 현재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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