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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도 접는데"…시내면세점 추가입찰 유찰 가능성

뉴스경제

"대기업도 접는데"…시내면세점 추가입찰 유찰 가능성

2019-11-01 11:48:13

"대기업도 접는데"…시내면세점 추가입찰 유찰 가능성

[앵커]



올해 사업성 악화로 서울 시내 면세점 2곳이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그런데도 정부가 이달 면세점 특허를 추가로 내주기로 해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두산은 지난 달 29일 지속된 영업손실에 시내 면세점 사업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지난 4월 한화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4년 전 6개이던 시내면세점이 13개로 두 배로 늘어난 상황에서 일반 관광객 감소, 중국 보따리상 증가로 고객 유치 경쟁이 심해져 수익성이 나빠졌기 때문입니다.

< A 면세점 관계자> "(모객) 수수료가 여행사에 제공하는 마케팅 비용이지 않습니까. 국내 면세점들이 과당경쟁 속에서 마케팅 비용이 조금 늘어나는 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나마 대기업 면세점들은 중소, 중견 면세점들에 비해 사정이 나은 편입니다.

올해 상반기 국내 면세점 빅3인 롯데, 신라, 신세계 매출은 9조5,000억원 수준으로 전체 면세점 매출의 80%에 달합니다.



그러나 중견기업인 동화·SM면세점은 상반기 매출이 작년보다 각각 20%, 12% 정도 줄었고 직원과 규모도 줄이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정부가 서울 시내면세점 3곳을 포함해 5곳에 신규 허가를 내주겠다고 밝혀, 기존 사업자 수익성이 더 나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출혈 경쟁만 부추길 것이 아니라 관광인프라 확충을 통한 소비층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문했습니다.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우리나라가) 관광국가로서 다시 자리매김이 되야하는 거고요, 근본적으로. 송객수수료도 과다하게 면허를 줘서 생긴 문제거든요."

더구나 업계 3대 면세점들이 입찰 참여에 선을 긋고 있어, 사상 초유의 입찰 미달 사태가 빚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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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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