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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특목고 우대 확인…"학종 적극 개선"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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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학생종합전형 실태조사 결과, 자사고와 특목고 우대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교육부 조사에서 고교 서열화가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정부는 학생종합전형을 적극 개선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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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교육부가 학종 실태조사에 나선 것은 2007년 입학사정관제 도입 이후 12년 만에 처음입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 의혹을 계기로 입시 제도 불공정이 사회 문제로 떠오르자 직접 확인에 나선 것입니다.

경희대, 고려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포항공대 등 학종 선발 비율이 높은 13개 대학을 집중 살펴봤습니다.

그 결과 학종 합격률이 특수목적고와 자율형 사립고, 일반고 순으로 서열화돼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과고·영재고 학종 합격률은 일반고의 3배 가까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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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고는 대부분 내신 등급이 좋은 학생이 대학에 합격했으나 과학고의 경우 내신 등급이 낮아도 합격하는 사례가 발견됐습니다.

교육부는 현행 입시제도에서 금지된 고교등급제가 사실상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며 추가 감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백범 / 교육부 차관> "고교등급제나 교직원 자녀 입학 및 자소서·추천서의 기재금지와 표절 등은 사실을 명확히 확인하여 문제가 있는 사항에 대해 조치토록 하겠습니다."

교육부는 이번 조사에서 일부 고교가 편법으로 과거 졸업자 대학진학실적이나 학생 어학 성적 등을 대학 측에 제공한 사실도 찾아냈습니다.

또 각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 배점 공개 수준이 미흡해 평가과정이 투명하지 못했다며 정보 공개 확대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교육부는 학종이 지난 10년간 양적으로는 확대됐지만 질적으로 관리되지 못했다며 적극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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