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라테아트를?…서울에 모인 미래 커피들
[앵커]
로봇이 우유를 넣은 카페라테 위에 갖가지 그림을 그리고 만드는 데 10시간 걸리던 콜드브루 커피를 5분 만에 내린다면 커피 관심있는 분들, 직접 보고 싶으실 겁니다.
오늘(7일)부터 주말까지 열리는 서울카페쇼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기술들입니다.
이동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로봇팔이 칼같이 정교한 움직임으로 나오는 커피를 받아냅니다.
이어 우유가 든 컵을 들더니 커피잔 위에 우유거품을 이용해 그림을 그려내는 '라테아트'를 능숙하게 완성해냅니다.
시제품 아닌 판매용 로봇이 라테아트를 만들어내자 옆에서 지켜보던 바리스타들이 긴장할 정도입니다.
<정용정 / 바리스타> "'더 열심히 해야겠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기계가 너무 잘하네요."
이번엔 기계 위에 올려진 커피 원액 표면에 다양한 파동이 만들어집니다.
음파 진동을 이용해 콜드브루 커피 원액을 만드는 겁니다.
상온이나 차가운 물에 우려내느라 10시간 걸리는 콜드브루 커피를 이 기계를 이용하면 단 5분 만에 만들 수 있습니다.
<이상준 / 소닉더치코리아 대표> "기존의 방식들은 세균 번식이라는 가장 큰 문제점이 발생했는데 저희는 빠르게 추출하기 때문에 위생 문제를 해결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엔 마카롱 위에 알록달록한 색이 담긴 그림과 문구가 찍혀나옵니다.
프린터를 만들던 중소기업이 식품으로 눈길을 돌려 만든 기술인데 과자는 물론 라테 위에도 인쇄가 가능해 소비자들과 카페 창업주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습니다.
또, 맞춤형 커피나 차 만들기처럼 소비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마련됐습니다.
40개국에서 온 3,5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이번 카페 쇼는 오는 10일까지 나흘 동안 진행됩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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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라테아트를?…서울에 모인 미래 커피들
뉴스경제
로봇이 라테아트를?…서울에 모인 미래 커피들2019-11-07 22:4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