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일주일 만에 2차 소환…진술 거부할 듯

[앵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일주일 만에 다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진술을 거부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동욱 기자.

[기자]

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오늘(21일) 오전 9시 반쯤 검찰에 출석해 변호인 입회하에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1차 소환 조사를 받은 지 일주일 만인데요.

이번에도 출석 모습은 노출되지 않았습니다.

검찰청사 지하주차장을 통해 조사실로 들어간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부인 차명 투자 관여 여부와 딸 부산대 장학금 의혹, 서울대 인턴증명서 허위발급, 웅동학원 위장소송 등 의혹들을 캐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조 전 장관 관련 증거들에 대해선 본인이 직접 답변해야 한다며 추가 조사의 필요성을 밝혔었는데요.

하지만 조 전 장관은 오늘도 진술을 거부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 전 장관은 1차 조사 후 "일일이 답변하고 해명하는 것이 구차하고 불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수사팀이 기소 여부를 결정하면 법정에서 모든 것에 대하여 시시비비를 가리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소환 조사는 당초 한두 차례에서 끝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진술 거부가 이어지면 오늘 마무리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검찰은 조사를 모두 마치면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 신병처리 방향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한편, 법원은 어제(20일) 사모펀드 투자 의혹 등으로 구속기소된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의 성북구 상가를 확정판결 전까지 임의로 처분하지 못하도록 동결 조치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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