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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큐브] 불매운동 5개월째…유니클로 '공짜 내복' 마케팅 논란

뉴스경제

[이슈큐브] 불매운동 5개월째…유니클로 '공짜 내복' 마케팅 논란

2019-11-22 14:52:27

[이슈큐브] 불매운동 5개월째…유니클로 '공짜 내복' 마케팅 논란

<출연 : 전우용 한국학중앙연구원 객원교수·최영일 시사평론가>

지난 7월 1일 우리 대법원의 강제 징용 배상 판결에 강력 반발하던 일본 정부는 안보를 문제 삼으며 반도체 핵심소재 3종류를 수출 규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이 발표에 누리꾼들은 '일본 제품 불매 리스트'를 만들어 공유하고, 일본 여행 취소 인증샷을 올리며 'NO 재팬' 운동을 벌이기 시작했습니다.

"장기적으로 매출에 영향을 줄 만큼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 국민의 불매운동을 폄하한 유니클로 최고재무책임자가 한 말입니다.

이 발언은 한국인의 가슴에 불을 더 당겼고, 유니클로 매장 앞에는 '보이콧 재팬' 푯말을 들고 1인 시위까지 하는 사람들도 생겨났습니다.

일본 불매 운동은 이제 6개월째 접어들고 있습니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지난 달 일본의 한국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3% 감소했고,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1년 전보다 65.5%나 줄었으며, 일본 맥주의 한국 수출은 99.9% 급감했습니다.

일본 불매운동, 대체로 성공적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최근 단 한 곳이 예외가 됐습니다.

불매운동이 '장기적으로 매출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던 유니클로입니다.

우리 국민의 불매 운동을 무시하는 발언을 하고, 광고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조롱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던 유니클로.

선착순으로 인기 발열내의 10만장을 증정하겠다는 이벤트를 열자, 매장 문이 열리기도 전에 대기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는 목격담이 쏟아졌습니다.

2019년의 일본 불매운동은 역대 가장 강력한 불매운동이라고 모두들 말합니다.

지난 일주일간 유니클로가 펼쳤던 공짜 내복 이벤트가 불매운동에서 살아남기 위한 단순한 물량 공세였는지, 아니면 또 다른 숨은 의도를 갖고 있는 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이 물량 공세에 잠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중요한 것은 많은 국민들이 이를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또한 이미 생활 속에서 일본 불매운동을 지속하고 있다는 사실, 아닐까요.

일본이 수출규제를 시작한 지난 7월부터 지금까지 불매운동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유니클로가 발열내의 10만 장을 무료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벌여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일부 매장에선 오픈 한 시간 만에 동이 났다는 소식과 함께 소비자들이 길게 줄을 선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는데요.

불매운동이 주춤해진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우용 한국학중앙연구원 객원교수. 최영일 시사평론가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질문 1> 유니클로가 발열내의 10만 장을 무료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어제까지 약 1주일간 진행을 했는데요. 불매운동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유니클로가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의 공짜 마케팅을 들고나왔습니다. 그만큼 불매운동의 파급이 컸기 때문일까요, 이번 마케팅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2> 교수님께서는 이 이벤트에 비판 목소리를 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유니클로의 한국인에 대한 히트텍 무료 배포는 '공격적 마케팅'이 아니라 '혐한 마케팅'이다" 라고 언급하셨는데요. 이유가 무엇입니까?

<질문 3> 아베 총리를 비롯한 일본 지도층의 역사 인식이 극우적 성향을 띠면서 일본 국민들도 점점 더 한국에 대해 나쁜 인식을 갖게 된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일본 지도층의 역사 인식, 우리 입장에서 어떻게 봐야 합니까?

<질문 4> 지난 7월부터 '안가기, 안사기' 즉 불매운동은 이어졌는데요. 그런데 유독 유니클로가 논란이 된 적이 많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비교적 저렴한 가격인 만큼 유니클로가 그만큼 우리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곳이기 때문일까요?

<질문 5> 지난 7월 본사 임원의 불매운동 비하 논란, 또 위안부 피해자를 조롱하는 듯한 광고로 우리 소비자들 반발이 거세기도 했는데. 불매운동이 있기 전부터 우익 논란에 휘말린 것도 여러 차례 있었죠?

<질문 6> 실제 일본 우익들이 유니클로 이벤트 결과에 조롱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독도 지킴이'로 많이 알려져 있고 또 불매운동에 적극 앞장서고 있는 서경덕 교수가 일본 우익과 일부 국내 친일파들에게 조롱이 담긴 메시지를 받았다고 공개를 했는데요. 또 일본 신문도 한국인들이 보이콧재팬이라고 하지만 줄을 서며 이벤트에 참여했다 보도 한 곳도 있는데요. 일본의 폄하 움직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질문 7> 한편 국내에서도 이번 공짜 내복 이벤트 논란과 관련해서 한국 소비자들에게 실망했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한쪽에선 개인의 소비 선택권인데 비판할 수 있는 문제냐, 이런 의견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부분 어떻게 봐야 할까요?

<질문 8> 그렇다면 이제 유니클로 이벤트가 끝난 후에도 소비가 계속 이어질지 아니면 일시적인 현상으로 끝날지, 지켜봐야 할 텐데요. 우리나라 불매운동 사실 올해 역대 가장 강력한 불매운동이라고 하는데요 언제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이시나요?

<질문 9> 한일관계가 냉각기인 것은 사실입니다. 장기적으로 냉각기가 지속되면 서로에게 좋지만은 않을 것 같은데요. 앞으로 우리가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까요?

<질문 10> 이런 가운데 지소미아 종료 시한이 오늘 자정까지입니다. 이제 불과 10시간도 남지 않은 셈인데요. 우리 정부는 종료로 가닥을 잡은 상황이지만 현재도 막판 물밑 협상은 계속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극적 반전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보십니까?

<질문 11> 유니클로 공짜 마케팅이 던진 불매운동에 대한 논란, 전우용 교수님이 한 줄 참견으로 정리해주시죠.

지금까지 전우용 한국학중앙연구원 객원 교수, 최영일 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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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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