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빨간 바지의 마법' 김세영, 끝내기 버디로 우승

[앵커]

우승 경쟁 때마다 빨간 바지를 입고 나선 김세영이 이번에도 빨간 바지의 마법을 부렸습니다.

LPGA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끝내기 버디로 우승했습니다.

고진영은 상금왕, 최저타수상을 확정했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버디에 성공하면 우승, 놓치면 연장으로 가는 18홀 퍼트가 홀 왼쪽으로 향합니다.

연장 승부가 예상되는 순간,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꾼 공이 홀 컵에 떨어집니다.

빨간 바지의 마법이 또한번 통했습니다.

김세영은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투어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두 타를 줄여 최종합계 18언더파로 찰리 헐을 한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나흘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었습니다.

여자 골프대회 최고 상금인 150만 달러, 우리 돈 약 17억7천만원도 받아들었습니다.

시즌 3승을 달성한 김세영은 이로써 LPGA 데뷔 5년 만에 통산 10승도 완성했습니다.

LPGA에서 10승을 채운 선수는 박세리와 박인비, 신지애 등 3명뿐입니다.

김세영의 우승으로 올 한해 한국 선수들의 우승 횟수는 15승으로 늘어 한 시즌 최다 우승 타이기록도 작성됐습니다.

고진영은 시즌 최종전에서 타이틀 두 개를 더 획득했습니다.

고진영은 최종합계 11언더파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치며 시즌 상금 1위를 지켰고, 최저 타수상, 베어 트로피도 받았습니다.

앞서 올해의 선수상에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까지 수상한 고진영은 이로써 2019시즌을 '고진영 시즌'으로 화려하게 마무리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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