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공동 언론발표…"하나의 공동체로 발전"
[앵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부산에서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습니다.
한국과 아세안 정상들은 공동비전성명을 채택하고 언론 발표도 마쳤는데요.
부산 벡스코 미디어센터에 마련된 연합뉴스TV 현장스튜디오 연결해 자세한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네, 부산 벡스코 미디어센터입니다.
오늘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아세안 각국 정상들은 앞으로의 협력 관계 강화 방안을 담은 '공동비전 성명'을 채택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정상들은 한국과 아세안이 대화관계를 수립한 뒤 30년간의 협력관계를 돌아봤는데요.
앞으로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로 발전시키자고 뜻을 모았습니다.
정치부 고일환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고기자, 이번 성명 채택으로 우리나라와 아세안의 관계가 한 단계 올라섰다 이렇게 볼 수 있겠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공동성명의 주요 내용은 한-아세안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구축하자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보호무역주의에 반대하고 교역·투자를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1천600억 달러 규모였던 한국과 아세안의 교역액을 내년에는 2천억 달러로 늘리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한반도 평화에 대한 아세안의 지지도 받아냈습니다.
평화적 방식을 통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구축을 지지하기 위해, 아세안 주도 지역 협의체를 활용하자는 원칙을 세웠습니다.
문 대통령은 "부산은 대륙과 해양이 만나고 이어지는 관문"이라며 "아세안과 한국이 이곳 부산에서 하나의 공동체로 거듭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자]
한편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에도 양자회담 일정을 소화한다고 하는데요.
고기자, 이 내용도 한 번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도 연쇄회담이 열립니다.
대상국은 미얀마와 라오스입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개별 국가당 한시간 정도씩 만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양자회담과 MOU 체결, 인적교류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오늘 일정이 마무리되면 문 대통령이 이번 다자회의 기간 진행한 양자회담만 7개가 됩니다.
굉장히 바쁜 일정이죠.
그러나 최대한 많은 정상을 만나며 아세안과의 관계를 4강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게 청와대의 의지입니다.
[기자]
아세안 관련 다자회의, 내일로 끝이 나는데요.
내일은 역대 처음으로 한-메콩 정상회의가 열린다고 합니다.
메콩강을 접한 5개 나라, 사실 제대로 와닿지 않는 시청자들도 많을 듯 한데요.
구체적으로 어느 나라인지부터 좀 짚어주시죠?
[기자]
네, 메콩강 유역 국가라고 하면 언뜻 와닿지가 않을지도 모르겠는데요.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태국입니다.
여기서 캄보디아 정상은 개인 사정으로 빠지게 됐지만, 그래도 처음으로 추진된 메콩강 국가와의 다자회의라서 의미는 상당해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5명의 메콩 지역 정상과 따로 만찬을 하며 친교를 다질 예정이고요.
내일 정상회의에서는 미래 교류 방향을 담은 한강-메콩강 선언도 채택합니다.
이렇게 다자회의는 내일 오전중 모두 끝나게 됩니다.
[기자]
네, 문 대통령은 내일 오후 청와대로 돌아갑니다.
그러나 신남방정책을 위한 정상외교는 계속됩니다.
내일 오후에는 베트남 총리와 정상회담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우리 정부가 2017년에 신남방정책을 천명한 이후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은 전방위로 확대됐습니다.
작년 우리나라와 아세안의 상호교역액은 역대 최고 규모인 1천600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세계경제의 둔화 기조를 감안한다면 주목할만한 성과라는 평가입니다.
저희 연합뉴스TV는 내일 한-메콩 정상회의가 끝날 때까지 이곳 부산 현지에서 관련 소식을 입체적으로 전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현장 스튜디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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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공동 언론발표…"하나의 공동체로 발전"2019-11-26 16:4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