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악몽 되살린 김정은, 새로운 길 나아가나?
[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9·19 군사합의까지 어겨가며 해안포 사격을 지시한 것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옵니다.
북미대화를 겨냥한 압박용을 넘어서 핵대국화의 길을 염두에 둔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해 해안포 사격 지시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주요 성과물인 9·19 합의를 깨버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평도 포격 9주기에 감행한 김 위원장의 도발은 외견상 남한을 향한 메시지로 보입니다.
북한은 그동안 미국의 대북제재 틀에서 벗어나 민족공조를 줄기차게 요구해왔는데, 상황이 진전되지 않자 군사 도발로 불만을 표출했다는 겁니다.
이는 금강산 내 남측 시설 철거 지시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습니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자신들이 정한 북미대화의 시한인 연말까지 미국의 태도 변화를 끌어내는 압박 카드로 보인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새로운 길을 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과정에서 한국 정부에 대한 불만 표시와 보다 적극적으로 미국을 설득하라는 메시지를…"
비핵화 협상은 사실상 물건너갔다는 판단 아래 핵대국이라는 '새로운 길'을 가겠다는 사전 선언으로 봐야 한다는 견해도 나옵니다.
<김동엽 /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북미 관계에서 상당 부분 기대감을 내려놓고 이번에 러시아 최선희 방문이라든가 정책의 방향을 이미 결정한 게 아닌가…"
다만 북한 매체가 해안포 사격 장면을 공개하지 않은 만큼 북측이 대화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한 수위조절은 잊지 않았다는 분석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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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9·19 군사합의까지 어겨가며 해안포 사격을 지시한 것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옵니다.
북미대화를 겨냥한 압박용을 넘어서 핵대국화의 길을 염두에 둔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해 해안포 사격 지시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주요 성과물인 9·19 합의를 깨버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평도 포격 9주기에 감행한 김 위원장의 도발은 외견상 남한을 향한 메시지로 보입니다.
북한은 그동안 미국의 대북제재 틀에서 벗어나 민족공조를 줄기차게 요구해왔는데, 상황이 진전되지 않자 군사 도발로 불만을 표출했다는 겁니다.
이는 금강산 내 남측 시설 철거 지시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습니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자신들이 정한 북미대화의 시한인 연말까지 미국의 태도 변화를 끌어내는 압박 카드로 보인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새로운 길을 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과정에서 한국 정부에 대한 불만 표시와 보다 적극적으로 미국을 설득하라는 메시지를…"
비핵화 협상은 사실상 물건너갔다는 판단 아래 핵대국이라는 '새로운 길'을 가겠다는 사전 선언으로 봐야 한다는 견해도 나옵니다.
<김동엽 /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북미 관계에서 상당 부분 기대감을 내려놓고 이번에 러시아 최선희 방문이라든가 정책의 방향을 이미 결정한 게 아닌가…"
다만 북한 매체가 해안포 사격 장면을 공개하지 않은 만큼 북측이 대화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한 수위조절은 잊지 않았다는 분석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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