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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8일째 쓰러진 황교안…병원서 의식 되찾아

뉴스정치

단식 8일째 쓰러진 황교안…병원서 의식 되찾아

2019-11-28 07:11:32

단식 8일째 쓰러진 황교안…병원서 의식 되찾아

[앵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단식 8일째인 어젯(27일)밤 농성장에서 쓰러졌습니다.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뒤 2시간 만에 의식을 되찾았고, 지금은 추가 정밀 검사를 받으며 안정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11시를 조금 넘은 시간,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황 대표의 부인 최지영 씨는 단식 농성 중인 텐트 안으로 들어갔다 의식이 없는 황 대표를 발견했고, 주변에 대기하고 있던 구급차로 황 대표를 급히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전희경 / 자유한국당 대변인> "대화를 하는데 말씀이 없으셔서 잠이 드셨나 생각했다고 합니다. 이상해서 이름을 부르고 흔들어봐도 반응이 전혀 없어서…"

저나트륨 증상으로 쓰러진 황 대표는 병원 이송 2시간 만에 의식을 되찾았고, 현재 생체 신호도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일부터 단식을 시작한 황 대표는 단식 5일째부터는 거의 누워서만 지냈고, 신장 기능이 크게 떨어져 단백뇨 증상이 생긴 상태였습니다.

주변에서 추위 속 '노숙 단식'을 걱정하며 단식 중단을 권유했지만 황 대표는 "아직 할 일이 남았다"며 단식을 고집했습니다.

황 대표가 의식을 잃으면서까지 패스트트랙 법안 저지 의지를 보였다는 점에서 한국당 내 법안 통과 반대 기류도 한층 강경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정말 비정한 정권입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목소리를 외쳐야 반응이라도 할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결사항전하자는 당내 분위기가 커지며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의 패스트트랙 협상에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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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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