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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아프간 '깜짝 방문'…탈레반과 협상재개 공식화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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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추수감사절을 맞아 아프가니스탄을 '깜짝 방문'했습니다.

미군 장병을 격려하기 위한 건데, 이 자리에서 탈레반과의 평화협상 재개를 공식화하고, 미군 병력을 철수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피력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장병들의 환호 속에 트럼프 대통령이 연단에 오릅니다.

그가 찾은 곳은 아프가니스탄 미군 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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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을 맞아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해 깜짝 방문한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프간 반군 탈레반과의 평화협상이 재개됐다고 공식화했습니다.

미국과 탈레반 협상은 지난 9월 타결 직전까지 갔다가 무산됐지만 최근 탈레반이 미국인이 포함된 피랍 외국인을 석방하면서 협상 분위기가 다시 좋아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현재 1만 2천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진 아프간 미군 병력을 8천 600명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몇 주 전에 우리는 철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들은 집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여기서 군대를 줄일 겁니다. 기술과 우리가 가진 모든 것들로 인해 우리는 아프간에서 군대를 줄일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아프간 방문은 007 작전처럼 철통보안 속에 이뤄졌습니다.

당초에는 개인 별장인 플로리다의 마러라고 리조트로 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도 몇 시간 전에야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 사실을 통보받았습니다.

지난해 말 이라크 방문 때는 허술한 보안으로 논란을 빚어 이를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방문 시점도 주목받습니다.

이번 아프간 방문은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인한 탄핵조사 와중에 진행됐습니다.

탄핵을 의식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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