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암살자 블랙아이스…재난영화 방불케한 현장

[앵커]

겨울철 운전의 복병으로 꼽히는 블랙아이스 현상.

얇은 빙판으로 변한 도로가 운전자 눈에 잘 보이지 않아 '도로 위 암살자'로도 불리는데요.

이 블랙아이스 때문에 발생한 20중 추돌 사고영상이 공개돼, 그 위험성을 다시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고속도로 위 차량 수 대가 뒤엉켜 있습니다.

한 남성이 추가 사고를 막기 위해 손짓하는 순간.

채 속도를 줄이지 못한 SUV차량이 그대로 남성을 향해 돌진합니다.

남성은 간신히 몸을 피했지만, 아찔한 상황은 계속됐습니다.

차량들이 잇따라 도로 위를 미끄러지고, 앞 차량에 연쇄 추돌해 버립니다.

지난 15일 아침 출근길, 광주-원주 간 고속도로 동양평 나들목 근처에서 발생한 사고 영상입니다.

차량 20여대가 파손됐고, 다섯명이 다쳤습니다.

사고의 원인은 블랙아이스.

밤사이 약하게 내린 빗방울이 그대로 얼어붙어 버린겁니다.

사고가 난 곳과 같은 교량 위는 바람이 수시로 불어 낮은 기온으로 블랙 아이스가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구역입니다.

햇빛이 잘 들지 않는 터널 앞도 위험 구간입니다.

육안으로는 검은색 아스팔트와 구분이 어려워 '도로 위 저승사자'로도 불립니다.

전문가들은 눈, 비가 내린 뒤 이들 구역을 지날 땐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반드시 속도를 줄일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급가속, 급제동을 피하고 정비소에서 타이어 마모 상태를 점검하는 등 미리 차량관리를 하는 것도 사고 방지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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